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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클래식 히어로 탄생, 아이언맨 1 리뷰

by 탐험하는 블로거 2023. 12. 26.

아이언맨 1 영화 포스터

21세기의 히어로가 하늘을 나는 방식.

96년생, 만 27살인 내가 어릴 적 알았던 영웅은 슈퍼맨, 배트맨 등이었다.
그 시절 그 영웅들은 하나같이 망토를 둘렀고 망토가 날개 역할을 하는 듯해 보였다.
하늘을 나는 근거가 없지만 그들은 영웅이라는 캐릭터이기에 하늘을 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그에 대한 의구심을 품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언맨은 다르다. 영웅이라는 특별한 설정 없는 범인이지만 그는 과학자이다.
과학자답게 하늘을 나는 방식은 그의 발명품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으로 뚝딱 뚝딱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과학자는 21세기에는 어떤 면으로는 히어로가 가진 초능력처럼 보이기도 했다.

 

위기에서 기회가 생긴다고 하지 않는가.
이 영화 또한 토니 스타크가 납치가 되어 죽음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Mark 1 슈트가 탄생한다.


이런 전개 덕분에 더욱 극적으로 보였고, 21세기의 히어로는 망토가 아닌 과학 기술의 집약체인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며 영화는 고공행진했다.

남자들의 마음 속 깊은 곳을 건들이다.

이전에도 그래왔듯 지금에도 여러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아이언맨만이 주는 감동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장난감의 종류가 바뀌지만 어릴 적 남자아이들이라면 대부분 로봇을 갖고 놀았을 것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는 로봇, 작은 손으로 만지고 놀았던 로봇이 영화에서 히어로의 슈트로 나오는데 날아다니고, 무기가 장착되어 있고, 디자인까지 멋있다면 어떤 남자가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언맨의 액션은 히어로물이 아닌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화려함과 특별함이 있다.
그리고 히어로 장르답게 영웅적인 면도 있기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이런 성격의 히어로는 처음이야.

기존의 히어로의 클리셰를 깨는 토니 스타크 성격 또한 영화에서 재밌는 요소이다.
히어로라고 하면 보통 다정하고 친절한 캐릭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동안 그런 히어로만 보았기 때문인지 왠지 그런 편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언맨의 성격은 시니컬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거 같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성격은 토니 스타크의 캐릭터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 준다.

과학자라는 직업 특성상 감정보다는 이성적인 능력이 발달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면 설득이 되는 설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런 새로운 히어로, 천재 과학자가 마냥 밉지만 않아 보이는 신기한 매력을 갖고 있다.

요즘 말로 하면 "너 T야?"가 바로 나올법한 성격이다.

아이언맨이 주는 의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을 이끌다.

아이언맨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끈 시작인 점이 있다.

지금은 어벤저스 시리즈가 끝나면서 아이언맨이 죽었지만 어벤저스 시리즈가 끝나기까지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는 아이언맨의 비중이 정말 컸으며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아이언맨과 함께 마블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 재미, 액션 등을 떠나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아이언맨이 죽은 지금에도 아이언맨은 팬들에게 변함없는 아이언맨이다.

아이언맨은 클래식이 되었다.
이 영화는 새로운 클래식의 시작이다.

 

누구에게나 토니 스타크의 수트같은 존재가 있다.

아이언맨은 정말로 강력한 캐릭터지만 슈트가 없으면 특별한 능력을 펼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언맨에서 슈트가 주는 의미가 더욱 크다.

그런데 영화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토니 스타크에게 슈트처럼, 누구에게나 토니 스타크의 슈트 같은 존재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는 지금 이 글을 쓰는데 사용하는 맥북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맥북은 내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공부를 할 때, 지금처럼 글을 쓸 때도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나는 맥북만 있으면 어디를 가도 내 역할을 다 할 수 있지만 만약 이 맥북이 사라진다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또 가족이 비슷한 존재이기도 하다.

가족이 있어서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도 노력해서 해낼 수 있게 되기도 했다.

 

나처럼 누구에게나 자신을 영웅으로 만드는 존재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